올 겨울 한랭질환 49% 증가...심한 한파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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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한랭질환 49% 증가...심한 한파 원인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3.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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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올 겨울 한랭 질환자가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고 위험성을 안내하기 위해 '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7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 겨울철 500여개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하는 감시체계에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447명으로 이전 겨울철의 300명보다 49.0% 증가했다.

이는 올 겨울 심한 한파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 겨울 한파일수는 7일로 직전년 겨울 6.1일보다 0.9일 늘었다. 평균 일최저기온은 영하 4.8도에서 영하 4.9도로 0.1도 내려갔다.

한랭질환자는 주로 저체온증 67.1%, 동상30.4% 등 증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했고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22.8%로 최다였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고 지역별로는 경기 93명, 강원 62명, 서울 51명, 충남 36명, 경북 34명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길가 24.8%, 주거지 주변 15.0%, 집 14.8% , 산 10.5% 순으로 많았고 오전 6~9시 시간대 환자 발생이 최다였다.

증상 중 저체온증은 80세 이상 고령층이 31.0%로 많았고 길가에서 28.0% 많이 발생했다. 동상은 20대 22.8% 와 산에서 26.5% 발생률이 높았다.

지난 겨울 한랭질환 사망자는 12명으로 직전 겨울보다 3명 늘었다. 사망자의 10명은 기저질환을 가진 65세 이상 노년층이었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한랭질환 환자와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며 "노년층 대상 건강수칙을 세분화해 기후보건 취약계층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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