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아이스크림 값도 껑충...꼬깔콘 1700원·월드콘 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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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아이스크림 값도 껑충...꼬깔콘 1700원·월드콘 1200원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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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물가가 오르면서 과자와 아이스크림 값도 인상될 전망이다.

롯데제과는 제과류와 빙과류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과류 중 마가렛트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오르고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각각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 아울러 가나초콜릿과 목캔디는 1000원에서 1200원이 된다.

자일리톨 용기제품의 경우 중량은 87g에서 100g으로 증가하고 가격은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오른다. 몽쉘도 기존 192g에서 204g으로 중량이 늘고 가격은 3000원에서 3300원으로 10% 오른다.

빙과류 중에서는 스크류바, 죠스바가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되며 월드콘, 찰떡아이스, 설레임은 1천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또 나뚜루 파인트 제품 10종 역시 1만2900원에서 1만4900원이 된다.

가격인상에 대해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재료, 포장재 등 거의 모든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한데다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내려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과자와 빙과류 외 만두와 돈가스 등도 가격이 인상을 예고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내달 1일부터 만두, 돈가스 등 일부 냉동제품 가격을 5∼11% 올린다. 의성마늘프랑크 등 냉장제품 가격도 7∼14%대로 인상한다.

농심켈로그는 콘푸로스트, 첵스초코 등 시리얼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리고 SPC삼립은 제품 50여종의 마트·편의점 가격을 평균 12.9% 올린다.

롯데리아는 내달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단품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오른다.

전날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 출고가를 내달부터 평균 9.8% 올린다고 발표했고 빙그레는 메로나, 비비빅 등 아이스크림 가격을 20%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생필품으로 꼽히는 라면, 장류, 우유 등의 가격 인상이 이어졌다.

각 업체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물류비 등이 오르면서 생산 비용 부담이 늘어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치솟았던 곡물, 육류 등 세계 식량가격은 지난해 1월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이런 하락 흐름이 시장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는 대부분 원료를 비축해두고 쓰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 변동 영향은 수개월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수차례에 걸쳐 식품업체들과 만나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나, 가격 인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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