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대만 유사시 中에 핵무기 사용 가능성 대응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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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대만 유사시 中에 핵무기 사용 가능성 대응 협의"
  • 이슈밸리
  • 승인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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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4일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해협 동부 포사격 훈련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2022년 8월 4일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해협 동부 포사격 훈련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국과 일본 양국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포함한 대만 유사시 구체적 대응책을 협의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미일은 중국이 대만 무력 침공이 고조될 경우 강력한 외교, 경제, 정보전을 활용해 전쟁을 억제할 계획이다. 

오는 13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과 11일 개최되는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전쟁 억제책에 관한 협력 강화를 확인할 예정이다.

미일은 2010년부터 미국에 의한 확장억제를 논의하는 외교·국방당국의 심의관급 협의를 연 1∼2회 개최해 유사시에 대비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확장억제란 미국이 핵무기를 포함한 전력으로 동맹국을 보호한다는 의사를 명확히 함으로써 적대국이 공격하지 못 하게 하는 개념이다.

작년 6월 미일 확장억제 협의에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을 놓고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당시 회의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중국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미일 양국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나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해 의견을 교환 중이라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일 양자관계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초석"이라며 "양자관계를 넘어 자유롭고 열린 인태 지역의 공통된 비전에 대한 도전과 기회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회담에서 중국에 의한 도전 과제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우린 북한의 위협과 도전에 직면해 있고, 이 역시 의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일 2+2 회담은 오는 1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백악관 정상회담 직전에 열리는 것이다.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문제가 의제로 올라 있는 가운데 한미일 3자 군사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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