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총 2조달러 붕괴 테슬라 12%↓…뉴욕 증시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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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총 2조달러 붕괴 테슬라 12%↓…뉴욕 증시 패닉
  • 이슈밸리
  • 승인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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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 시각) 애플 주가 흐름도 (자료출처=미국 야후 파이낸스)
3일(현지 시각) 애플 주가 흐름도 (자료출처=미국 야후 파이낸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국 뉴욕증시 대장주 애플과 테슬라가 실적 둔화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등으로 인해 새해 벽두부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애플은 시가총액 2조 달러가 붕괴됐고, 테슬라는 지난해 전기차 인도 실적이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이날 3.7% 떨어진 125.07달러에 거래를 끝내 시총이 1조9900억달러로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 시총이 2조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연준의 금리 인상속 뉴욕 증시 하락장에서도 애플은 시장가치 2조 달러를 지켜낸 유일한 기업이었다.

애플은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 8월 처음으로 2조달러 고지를 돌파하고 지난해 1월에는 잠시 3조달러 선까지 터치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공장 생산 차질에 따른 아이폰 판매 둔화 우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 등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애플의 주가 발목을 잡았다.

 

3일(현지 시각) 테슬라 주가 흐름도 (자료출처=야후 미국 파이낸스)
3일(현지 시각) 테슬라 주가 흐름도 (자료출처=야후 미국 파이낸스)

 

테슬라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새해에도 매도 주문이 이어지며 12.2% 떨어진 108.1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20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주가 폭락의 원인은 작년 전기차 인도 실적이 수요 둔화 우려 때문이다. 테슬라의 2022년 인도 대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131만대였으나, 연간 50%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회사 목표치에 미달했다.

작년 4분기 인도량(40만5278대)도 월가 예상치(43만1117대)를 밑돌았다.

뉴욕 증시 대장주의 폭락으로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36포인트(0.40%) 떨어진 3,824.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50포인트(0.76%) 떨어진 10,386.9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3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다 막판에 하락분을 거의 만회했지만, 결국 10.88포인트(0.03%) 내린 33,136.37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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