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韓美, 공동핵연습 안 하지만 모든 방어 능력 동원 韓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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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韓美, 공동핵연습 안 하지만 모든 방어 능력 동원 韓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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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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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사진출처=EPA/연합뉴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사진출처=EPA/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국 백악관이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한-미 공동 핵 연습 논의'에 대해 부인했지만 모든 방어 능력을 총 동원해 한국에 확장억지를 제공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 시각) 한미 공동 핵 연습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난 아주 명확하게 하고 싶다. 우리는 공동 핵 연습(joint nuclear exercises)을 논의하는 게 아니다. 한국은 핵무기 비보유국"이라고 일축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 캄보디아에서 만나 북한의 핵 사용을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효과적이고 조율된 대응 계획을 짜도록 그들의 팀에 지시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것이 그 팀들이 작업하고 있는 것이며, 윤 대통령이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분명히 언급한 것"이라면서 "미국은 모든 방어 능력을 통해 확장억지를 제공하면서 한국과의 동맹에 완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국을 비롯한 동맹에 미국의 모든 방어 자산을 포함하는 확장 억지를 약속했다"며 "두 정상은 캄보디아 회담에서 이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 정상은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시나리오에 대한 효과적인 공동 대응 방안을 계획할 것을 지시했다"며 "우리는 확장 억지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공동 핵 연습과 관련해 한미 양국에 인식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 견해는 한국 정부에 물어보라"면서도 "확장 억지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양자 및 3자 대화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에 복귀하는 길에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No)"라고만 답해 미국과 북핵에 대한 공동 기획, 공동 연습 개념을 논의하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조선일보 인터뷰 내용과 상충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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