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첫날 공항서 13명 양성판정...확진자 더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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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 첫날 공항서 13명 양성판정...확진자 더 늘 듯
  • 이슈밸리
  • 승인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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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 모두에 대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고강도 방역 대책이 시작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검사 안내 등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중국발 입국자 모두에 대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고강도 방역 대책이 시작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검사 안내 등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2일 인천공항에서 중국발 입국자 718명 중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가 나온 106명 가운데 13명(12.3%)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중국에서 국내로 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를 시행한 첫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사 결과 약 12%의 양성 판정률을 기록했다. 약 8명 중 1명꼴로 감염된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단기체류자로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은 인원만 집계된데다, 검사 인원 중 이들을 포함해 208명의 검사를 진행했는데 나머지 102명의 분석은 진행 중이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검사자 208명 중 205명은 단기체류 외국인"이라며 "입국자가 718명인 데는 오늘 입국 예정인 9편 중 8편의 현황이다. 오후 6시 55분 도착편은 제외된 통계"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항공기를 통해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할 예정인 사람은 1092명(예약자 기준)이며, 이날 국내로 오는 중국발 항공기는 9편이다. 오후 5시 기준 통계에는 9편 중 8편의 입국자가 반영됐다. 예약자 중에는 환승자도 포함돼있어 실제 입국자는 예약자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많다.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당국이 마련한 임시 재택시설에서 7일간 격리된다. 정부는 현재 최대 1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시설을 마련했고, 인천·서울·경기에 예비시설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90일 이하 단기 체류 외국인은 인천공항 입국장 밖에 마련된 검사센터에서, 90일 초과 장기 체류 외국인과 내국인은 거주지 인근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도록 한 바 있다. 인천공항에서는 하루 최대 550명까지 검사가 가능한 인력·설비가 갖춰져 있다.

정부는 중국에서 출발한 배편이 도착하는 항만 11곳에도 검역소를 설치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이를 모두 포함하면 중국에서 유입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덕수 총리는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유동적으로 변할지 몰라 최대한 경계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며 "필요하다면 대기 장소도 즉각 늘리고, 필요 인력도 바로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초경계 태세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게 국민 전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하는 조치라는 점을 잘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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