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푸틴핵 재차 위협에 "핵 전쟁 누구도 승자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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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푸틴핵 재차 위협에 "핵 전쟁 누구도 승자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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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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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TV로 방송된 회의에서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잠재적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TV로 방송된 회의에서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잠재적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타스/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국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다시 핵무기 위협 카드를 꺼내 들자 "핵 전쟁은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 시각)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는 방어·반격 수단이라면서 재차 핵무기 위협에 나선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핵무기와 관련해서 절제되지 않은 발언(loose talk)은 절대적으로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냉전 이후에 전 세계 여러 국가가 '핵전쟁은 있어서는 안 되며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면서 "중국과 인도, 러시아도 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핵 위협이나 전술핵 무기 사용 가능성 시사는 무책임하고 위험할 뿐만 아니라 냉전 이후 핵무기 비확산 체제의 근본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 등을 공급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 요청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공유할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 장기화와 대(對)러시아 제재로 인한 러시아의 무기 부족 문제를 거론한 뒤 "러시아가 미사일을 보충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란, 북한 등 다른 국가에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잇달아 발생한 러시아 본토 내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 이후 다시금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론했다.

7일(현지 시각) 푸틴 대통령은 TV로 방송된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에서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잠재적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고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또 "우리는 가장 앞선 핵무기들을 갖고 있지만, 이들을 휘두르고 싶진 않다. 우리는 그런 무기를 억지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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