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폴란드 떨어진 미사일, 우크라군 S-300 미사일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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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폴란드 떨어진 미사일, 우크라군 S-300 미사일로 파악"
  • 이슈밸리
  • 승인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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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접경 폴란드 동부 마을의 폭발 현장 (사진출처=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 접경 폴란드 동부 마을의 폭발 현장 (사진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폴란드에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하면서 러시아군의 소행이란 추측이 나돈 가운데 이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군의 요격 미사일로 파악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16일 AP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지난 15일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은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전역에 약 100발의 미사일 공습을 가했으며, 폴란드 현지 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3시 40분께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에 있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마을 프셰보도프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러시아의 대규 공습의 일부일 것이라는 추측 기사들이 전 세계 타전했다.  특히 외신은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산 S-300 지대공미사일로 확인 됐다고 보도하며 러시아의 공격이란 추측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은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이 아닌 우크라이나의 대공 미사일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이 같은 사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먼저 파악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세계 주요국 정상들과 긴급 회동하면서 이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대공 미사일이라는 징후들이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S-300 미사일 시스템에 대해서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S-300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사용한다.

긴급회동이 끝나고 나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그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전 정보가 있다"며 "탄도 궤적을 보면 러시아에서 발사됐을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주요국들은 이번 미사일 타격에 대한 폴란드의 진상조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두다 대통령 및 스톨텐베르그 총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긴급회동에 참석한 정상들에게 전했다면서 이번 공격에 대한 폴란드의 조사를 지원하는 데 "테이블에 앉은 모든 사람들의 만장일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파악할 것"이라며 "그런 다음에 우리의 다음 조치를 알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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