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한 마리 열량...1일 섭취 기준 약 1.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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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한 마리 열량...1일 섭취 기준 약 1.5배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2.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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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최근 외식배달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외식배달의 대표 품목 중 하나인 치킨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치킨 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제품별 중량 차이가 컸고 치킨 한 마리의 영양성분 함량이 1일 섭취기준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부 업체만 치킨의 영양성분 정보를 표시하고 있어 참여 업체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치킨 한 마리의 열량은 1,554kcal~3,103kcal로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 대비 적게는 78%에서 많게는 155%까지 차지했다.

3대 영양소 함량은 탄수화물 45g~282g, 단백질 128g~175g, 지방 71g~174g 수준이었다. 

또한 치킨 한 마리에 함유된 포화지방은 13g~49g이고콜레스테롤은 541mg~909mg, 나트륨은 1,272mg~4,828mg, 당류는5g~201g이므로 영양성분을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한 번에 섭취하는 치킨의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치킨을 먹을 때 한 번에 반 마리를 먹는다는 응답률이 49%로 가장 높았고 한 마리를 다 먹는다는 응답률은 15%였다.

치킨 반 마리를 콜라 1캔과 같이 먹을 때의 당류 섭취량을 확인해보니 1일 기준치의 52%였고 맥주 1잔과 함께 먹는 경우 섭취하는 열량은 1,290kcal로1일 필요 추정량의 65%에 달하게 된다.

치킨은 기름에 튀겨 조리하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높고, 첨가되는 양념 소스에나트륨과 당류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1회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시험대상 업체 10개 중 교촌치킨, 굽네치킨, 비비큐(BBQ),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4개 업체만이 제품의 영양성분 정보를 자사 홈페이지에 표시하고 있다

치킨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국민 다소비 식품이며 열량, 포화지방 등의 함량이 높으므로 섭취량 조절을 위해 영양성분 정보제공이 필요하다.

하지만 제조업체에서는 매장별 조리에 따른 표시정보 관리의 어려움, 영양성분 분석비용에 대한 부담 등의 이유로 자발적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업체의 부담을 줄이고 영양성분 표시를 유도하는 방안 마련을 정부 및 유관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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