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숨진 소아.청소년 절반은 기저질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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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숨진 소아.청소년 절반은 기저질환자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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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지난해 1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소아·청소년 사망자가 처음 보고된 이래 현재까지 누적 소아·청소년 사망자는 44명이며 이중 절반 이상이 기저질환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들의 기저질환으로는 뇌전증 등 신경계질환이 가장 많았으며 해당 연령대 사망자 81.8%가 백신 미접종자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 만 18세 소아·청소년의 사망자 추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해당 연령대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후 18일까지 누적 사망자는 모두 44명인 것으로 나타났고 남·녀 각각 24명, 20명이고 만0~9세가 29명(65.9%), 10~18세가 15명(34.1%)이었다.

이들 중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던 소아·청소년은 2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인 52.3%이었다.

기저질환 종류 중 뇌전증, 근위축증 등 신경계질환이 10명(22.7%)로 가장 많았고 비만, 당뇨병 등 내분비계질환과 다운증후군 등 선천기형·변형·염색체 이상 질환이 각각 5명(11.4%)로 뒤를 이었다.

이들 중 백신접종이 가능한 대상자 22명 중 미접종자는 18명(81.8%)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나머지 4명(18.2%)는 2차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

현재 소아·청소년의 접종대상은 1·2차 기초접종의 경우 12-17세 전체와 5-11세 고위험군, 3차접종의 경우 12-17세 고위험군이다.

특히 부모들의 우려가 높은 백신 접종 이상반응 분석 결과에서는 전체연령 중 소아·청소년은 신고가 낮은 축이며 증상 또한, 대부분 경미하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5~11세, 12~17세에서 이상반응 신고율은 각각 0.79건, 2.97건으로 전체 연령의 3.71건 대비 낮고 이중 97%는 두통 등 경미한 증상이었다.

방대본은 "국내 감염자 분석 결과 접종 차수가 증가할수록 2회 감염 발생 위험과 감염 후 사망 진행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 자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3차 접종 대상자인 만12~17세 고위험군과 18세이상 성인은 감염 이력이 있어도 3차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예방접종 실시기준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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