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거래액 올 13조원...'단일브랜드 10조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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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거래액 올 13조원...'단일브랜드 10조시대 연다'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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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
(사진=쿠팡)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쿠팡이 올해 13조원 대 거래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는 쿠팡이 올해 3분기까지 9조원 안팎의 누적 거래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8조원대로 추산되는 지난해 실적에 세 분기만에 도달하면서 사상 최대의 연 거래액 기록을 쓰게된 것이다. 이는 직매입 서비스 '로켓배송'을 필두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 덕으로 보인다. 

e커머스업계가 잇달아 대형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소비 수요를 끌어올린 11월과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 선물 수요가 급증하는 12월 대목을 감안하면 올해 10조원 돌파도 가능하다.

쿠팡이 판매하고 있는 로켓배송 상품 수는 약 424만개로 새벽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 유료멤버십 '로켓와우' 등을 통해 이용자가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e커머스업계 거래액은 평일보다 야외 활동이 많은 주말과 휴일 감소세가 뚜렷하다”면서 “휴일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로켓배송이 쿠팡의 소비자 접속 트래픽을 든든히 받쳐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당분간 로켓배송을 앞세운 사업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고객 충성도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쿠팡은 최근 제주 지역에서 배송 전담 인력 '쿠팡맨' 채용에 나서며 로켓배송 권역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쿠팡의 적자 폭 확대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류 인프라 확대에 따른 쿠팡의 적자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로켓배송 서비스가 진출하는 지역에 필요한 물류 거점 확보 비용과 쿠팡맨, 물류센터 인력 등에 투입되는 인건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쿠팡이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1조원대 적자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쿠팡은 2018년 매출 4조4228억원, 영업손실 1조9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쿠팡 관계자는 “경영 관련 주요 지표가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세부 내용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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