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한국 초음속 전투기 클럽 합류...KF-21 인상적인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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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한국 초음속 전투기 클럽 합류...KF-21 인상적인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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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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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보라매 시제기 (사진출처=대한민국공군/방위사업청)
KF-21 보라매 시제기 (사진출처=대한민국공군/방위사업청)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한국형 초음속 스텔스 전투기 KF-21 보라매에 대한 CNN의 평가는 호의적이었다.  

CNN은 20일(현지 시각) 온라인판 메인 기사에서 “한국이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하고 비행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방위사업청(DAPA) 발표를 인용해 KF-21 보라매 시제기는 경남 사천 공군기지 주변 하늘에서 왕복 33분의 임무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종사 안준현 소령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이륙 전 긴장을 했지만 이륙 후에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전 노선을 계획대로 비행했다"고 덧붙였다. 

CNN은 KF-21 부품의 65%만이 한국산이지만, 첫 비행은 항공기 생산의 오랜 역사가 없는 국가에 여전히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호주 그리피스 아시아 연구소(Griffith Asia Institute)의 피터 레이튼(Peter Layton) 연구원은 CNN과 인터뷰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비행은 "인상적인 이정표”라고 말했다.

전직 공군 장교이기도 한 레이튼(Layton)은 “이 프로그램은 특히 설계, 제조, 기체 부품 및 항공전자 시스템에서 한국의 항공우주 역량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의 편집장인 에이브러햄 에이트(Abraham Ait)는 지난 2020년 외교전문지 디플로맷에 KF-21에 대해 "생산량이 늘어나면 한국의 4세대 전투기 F-16과 F-15K를 대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료출처=CNN)
(자료출처=CNN)

 

KF-21은 앞으로 한국 공군의 방어 및 공격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레이튼은 "북한 공군 전투기의 노후화 상태를 감안 할 때 KF-21은 상당히 월등하다"면서 “한국은 KF-21보다 월등한 스텔스 능력을 보유한 F-35를 실전 배치하고 있어 적의 레이더를 더 잘 관통한다”고 말했다.

레이튼은 "(한국) 공군은 타격 작전을 위한 F-35와 방공 작전을 위한 KF-21을 혼합 운영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개념은 지상 표적 공격에 최적화된 F-35를 잘 활용하는 반면 KF는 -21은 공대공 임무로 공중전 방어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말했다.

CNN은 KF-21은 미국이 해외에 판매하는 F-35보다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당한 수출 잠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밀리터리 워치 에이브러햄 에이트 편집장은 “태국, 필리핀, 이라크가 전투기(KF-21)의 주요 고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국가는 한국이 자체 개발한 FA-50 경공격기의 고객이기도 하다.

앞서 KF-21 보라매 시제기는 19일 오후 3시 40분 경남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를 이륙한 뒤 주변 상공을 비행한 뒤 4시 13분 착륙했다. 

이날 KF-21의 첫 비행 성공은 4.5세대 첨단 스텔스 전투기의 국내 개발 능력이 21년 만에 실현된 것으로 향후 5세대, 6세대 더 나아가 7세대 한국형 스텔스 전투기 개발 의지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이날 비행시험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날 한국형 4.5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첫 비행까지는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이번 최초비행을 통해 한국형 전투기 개발은 비행시험 단계에 돌입하게 됐고, 2000여 회에 달하는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 영역을 확장하고, 각종 성능 확인 및 공대공 무장 적합성 등을 확인하면 오는 2026년 체계개발이 종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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