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산업단지 재해 사상자 246명...시설 노후화 될수록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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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산업단지 재해 사상자 246명...시설 노후화 될수록 위험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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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지난 5년간 국내 산업단지(이하 '산단')에서 발생한 중대사고로 다치거나 숨진 근로자가 24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업단지 시설이 노후화 될 수록 폭발과 화재 등 사고으로부터 근로자들이 더 쉽게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실은 21일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산단 연혁별 중대사고 현황'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최근까지 약 5개월 동안 공단이 관리 중인 64개 산단에서 발생한 산업재해·화학사고·폭발사고 등 중대사고는 7건이다.

이 중 7건이 모두 조성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산단에서 발생했는ㅎ데 여기서도 6건이 무려 '40년 이상'된 노후 산단에서 일어난 사고였다.

중대재해법 시행 후 약 5개월 동안 노후 산단 중대사고로 발생한 사상자 수는 24명이었다. 9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조성 20년 이상' 산단에서의 사망자 수는 2명, '조성 40년 이상' 산단의 사망자 수는 7명이었다.

또 2017년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중대사고 사상자 수는 246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조성 20년 이상'된 산단에서 발생한 사상자 수가 242명으로, 전체 98.4%를 차지했다.

노후화가 더 심각한 '조성 40년 이상' 노후 산단으로 범위를 좁혀도 사상자는 179명으로 전체 중대사고 사상자의 72.8%를 차지했다.

공단의 조사 역량 한계로 현재 '사망사고, 재산피해 1억원 이상 사고, 유해화학물질누출사고, 언론 준대보고 사고' 등의 중대사고 현황만을 관리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김회재 의원은 "산단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폭발과 화재사고가 이어지면서 노후 산단이 '화약고'가 되고 있다"며 "노후 산단에 대한 체계적 안전 관리와 안전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후 국가산단의 안전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국가산단특별법 제정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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