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간부 뇌물수수·공여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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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간부 뇌물수수·공여 혐의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2.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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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조달청 간부 2명과 K건설업체 관계자 3명이 뇌물수수·공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일 대전지검은 조달청 간부 A씨는 뇌물수수, B씨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고 이들에게 금품을 주거나 향응을 제공한 K건설업체 관계자 등 3명도 함께 기소됐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K건설 관계자로부터 수차례 술·골프 접대 등 1000만원 상당 뇌물을 받은 혐의다. 서울지방조달청장을 지낸 A씨는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공사에 대해 관리·감독할 지위에 있으면서 각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접대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에 따르면 B씨는 K건설로부터 2017~2021년 4년여간 4억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B씨는 업무상 대가성 금품이라는 점이 확인되지 않아 부정청탁법으로 기소했다.

K건설 관계자 3명은 각각 뇌물공여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함께 기소가 이뤄졌다. 이들 중 2명은 2015~2019년 약 3억3000만원 상당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다.

한 시민단체가 2019년 9월 조달청 관계자들을 업무상배임, 입찰방해,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며 수사가 진행됐다. 이와 관련 대전지검이 지난해 11월 조달청과 K건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당시 대전지검은 한국은행 별관 입찰비리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펼쳤는데 이 과정에서 뇌물 수수·공여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비리 사건의 경우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조달청 관계자는 “기소된 간부 2명을 모두 직위해제했다”며 “기관 통보가 오는대로 관련 행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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