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99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 월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ICT 수출이 199억4000만달러, 수입은 121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78억1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달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9% 증가하며 지난해 4월 이후 두 자릿수의 견조한 수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지난달 월 수출 규모는 역대 4월 수출액 중 1위를 기록했고 4월 누적 기준도 1위를 차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8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4월 수출액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16.0%, 디스플레이 22.5%, 휴대폰 0.6%, 컴퓨터‧주변기기 58.0% 등 주요 4대 품목 모두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는 전년 동월 대비 16.0% 증가한 109억달러로 12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했고 역대 4월 수출액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등 전방산업의 수요 지속으로 20개월 연속 증가했고 시스템 반도체는 파운드리 업황 호조가 지속되며 2개월 연속 40억달러를 상회, 1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22.5% 증가한 20억5000만달러로, 50% 이상을 차지하는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수요 지속으로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폰은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한 1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부분품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58.0% 증가한 17.6억달러로 역대 4월 수출액 중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4.1%, 베트남 25.8%, 미국 25.9%, 유럽연합 23.2%, 일본 15.5% 등 주요 5개국으로의 수출 모두 증가했다.
ICT 수입 현황으로는 반도체 21.4%, 컴퓨터·주변기기 7.3%, 디스플레이 49.6% 증가했으나 휴대폰은 23.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