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국 백악관이 27일(현지 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오는 5월20일~24일 5일간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방문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과 한국과 일본과의 미국의 조약 동맹을 위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확고한 약속을 앞당길 것”이라면서 “그것은 5월 12-13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포함해 인도-태평양과의 1년 이상의 집중적인 외교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 선출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 그의 상대국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것”이라면서 “정상들은 우리의 중요한 안보 관계를 심화시키고, 경제 관계를 강화하며, 실질적인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에서 한국 방문 날짜를 정확히 명시하지 않았으나, 28일 복수의 윤 당선인 측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20∼22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방한 이틀째인 다음 달 21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은 다음 달 10일 취임 후 전례 없이 빠른 시기인 11일 만에 첫 한미정상회담을 갖게 됐다. 역대 정부에서 한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미보다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먼저한 것은 1993년 7월에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 김영삼 당시 대통령을 만난 이래 29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