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서울형 임대주택 고급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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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서울형 임대주택 고급화 추진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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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건축을 앞둔 국내 1호 영구 임대주택인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를 방문해 '서울 임대주택 3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원구 하계5단지를 1호 단지로 선정해 올해부터 사업에 착수, 2030년까지 총 1510세대의 임대주택을 만든다.

아울러 서울시는 2019~2026년 사이 준공 30년을 경과하는 임대주택 24개 단지를 단계적으로 재정비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오 시장은 "임대주택은 자랑스럽지 않은 주거의 대명사처럼 여겨졌지만 앞으로는 고품격 주거 공간이 될 것"이라며 "임대주택이라는 용어를 쓰되 자부심을 담은 '서울형'이라는 표현을 앞세웠다"고 밝혔다.

'서울 임대주택 3대 혁신방안'은 품질 개선, 완전한 소셜믹스, 노후단지 단계적 재정비 등이다. 

우선 소형 위주의 임대주택 평형 기준을 1.5배 이상으로 넓힌 '서울형 주거면적 기준'을 도입해 선호도가 높은 중형 평형 비율을 8%에서 30%까지 대폭 높인다.

오 시장은 "예전 건물은 높이 짓지도 못하고 장소의 효율적 활용도 되지 않았다"며 "새로 짓는 주택은 용적률을 충분히 줘서 같은 면적 내에서도 많은 가구가 공급되도록 더 넓은 평형이 공급되도록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게다가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은 민간 분양 아파트처럼 최신 트렌드의 인테리어, 층간소음 방지 공법,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등이 적용된다. 커뮤니티시설에는 게스트하우스, 수영장, 실내골프장, 키즈카페, 스카이라운지, 야외 바비큐장, 글램핑장, 펫파크 등도 포함된다.

아을러 세대수와 상관없이 모든 임대주택에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280㎜ 비내력벽 기둥식 구조를 적용한다. 다음 달부터는 임대주택 준공 시 층간소음 정도를 의무적으로 점검하는 '사후확인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026년까지 준공 30년을 경과하는 노후 영구·공공임대 24개 단지, 총 3만 3083가구에 대해 단계적 재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과거와 같은 물량 늘리기 방식에서 벗어나 임대주택의 품질을 개선하고 임대주택에 짙게 드리웠던 차별과 편견의 그림자를 걷어냄으로써 누구나 살고 싶고 누구나 부러워하고 누구나 자랑할 수 있는 새로운 임대주택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저소득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을 넘어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서울이라는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임대주택으로 혁신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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