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폴, 최후 방어 36해병여단 “오늘 전투가 마지막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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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 최후 방어 36해병여단 “오늘 전투가 마지막 될 것 같다”
  • 이슈밸리
  • 승인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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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본문 내용 (사진출처=우크라이나 매체 프라우다)
해당 본문 내용 (사진출처=우크라이나 매체 프라우다)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러시아군으로부터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최후 사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36해병여단 대원들이 마지막 영상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저항의 대가를 기억하고 승리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11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매체 프라우다에 따르면 36해병여단 대원들은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우리는 마지막까지 이 도시를 지키고 지켜온 제36해병여단 마리우폴의 수호자”라고 소개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위치를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지켰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도시를 방어했다”고 말했다. 

해병대원들은 “그러나 현실은 실제로 (러시아군의) 도시 봉쇄로 고립됐고 탄약도 식량도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자신의 위치를 ​​떠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에 충성할 것을 확신하며 저항의 대가를 기억하고 승리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프라우다는 마리우폴이 지난 3월 1일부터 러시아군에 의해 철저히 봉쇄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군사령부는 봉쇄된 마리우폴에 남아 있는 시민과 군인들을 위한 보급·지원이 2주간 차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친 러시아 반군 점령지 돈바스와 러시아가 무력으로 합병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군의 한 달 이상 집중 포격과 공습으로 도시 기반시설의 90% 이상이 파괴된 상태로 전해졌다. 

마리우폴을 최후 사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36해병여단은 SNS를 통해 11일이 마지막 전투가 될 수 있다며 무기와 식량 보급을 전 세계에 호소한 것이다.  

한편, AP통신은 바딤 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과 전화 인터뷰를 인용해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

AP통신은 최근 몇 주간 러시아의 포격과 시가전으로 5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발레리 잘루즈니는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에 있는 아조프스탈 공장 영토에서 우크라이나 전투기를 저지하고 화학 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위협했다”면서 “지난 11일 러시아 침략자들은 마리우폴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유독 물질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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