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요소수 파동 한국 경제 휘청...희토류, 리튬 품귀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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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요소수 파동 한국 경제 휘청...희토류, 리튬 품귀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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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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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중국이 차량용 요소수 수출을 통제하자 한국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요수소 품귀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경우 이달 중순부터 부산·인천항 화물차 운행이 중단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방차·119응급 차량이 길바닥에서 멈출 수 있다. 화물차의 60~70%는 경유(디젤)차인 화물차, 버스, 기관차 등인데 이들 차량은 큰 힘과 효율을 필요하기 때문에 오염물 저감 물질인 요소수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일각에서는 요수 품귀 사태가 올해 연말까지 해결이 안 되면 최악의 경우 국내 물류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화물연대가 지난 2008년 6월 실시한 파업으로 인해 5일 간 발생한 수출 차질액은 23억1000만달러(약 2조7300억원), 수입 차질액은 24억2000만달러(약 2조8600억원)로 추정됐다.

온·오프 배송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최근 기준으로 요소수가 제대로 공급이 안 되면 운송 차질로 인한 한국 경제는 2008년 화물파업 이상의 막대한 피해를 받게 될 수 있다.  

문제는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요소수 뿐만이 아니란 점이다. 자동차·전자·건설 등 다양하고 폭넓게 사용되는 마그네슘과 희토류, 리튬 등 원자재 수급에도 비상 불이 켜졌다는 점이다. 

더욱이 희토류를 원료로 하는 테르븀, 산화네오디퓸 등도 중국 정부가 지난 9월 가격을 통제하고 있다는 점은 한국 경제에 큰 어려움이 되고 있다. 특히 희토류 부족 사태는 각종 첨단 무기를 운영하는 우리 국방부입장에선 큰 악재다.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와 기업이 핵심 원자재를 중국에 너무 지나치게 의존한 것을 지적하면서 수입 다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과 유럽 등에서 요소수 가격 상승 피해는 있지만 한국 같은 ‘공급 대란’은 발생하지 않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거리가 가까운 중국에 핵심 원자재를 의존하는 것은 당연했지만, 앞으로 중국이 수출품을 통제하면 이처럼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며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유럽 등 수입 다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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