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올해 성장률 4.3%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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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 올해 성장률 4.3% 전망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1.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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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7월과 같은 4.3%로 유지했다.

12일 기획재정부는 IMF가 세계경제전망(WEO) 수정 발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과 같은 4.3%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 IMF는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IMF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우리 정부(4.2%)는 물론 한국은행(4.0%), OECD(4.0%)보다도 높다. 

기획재정부는 백신 접종률 확대와 견조한 수출 증가세, 추경 집행 효과 등이 IMF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높게 전망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0.1%p 내린 3.3%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역성장의 기저영향을 제거한 2020~2021년 한국의 평균 성장률은 1.7%로 주요 7개국(G7) 성장률을 모두 상회했다. 7월 전망 때는 미국에 이은 2위였지만 미국이 대폭 하향조정돼 1.3%에 그치며 1위에 올랐다.

2020~2022년 3년 한국의 평균성장률(2.2%)도 미국(2.6%)에 이은 2위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전망은 5.9%로 석달만에 0.1%p 하향조정했다. 내년도 전망치(4.9%)는 유지했다.

또 IMF는 백신접종·정책지원 격차로 국가간 불균등 회복이 지속되겠으나, 선진국은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 등으로 내년 중 코로나19 이전 경제 규모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로 보면 선진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5.2%로 7월(5.6%) 대비 0.4%포인트 내렸다.  미국 성장률이 6.0%로 1.0%포인트 하락했고 독일의 성장률은 같은 기간 3.6%에서 3.2%로, 일본은 2.8%서 2.4%로 하향 조정됐다. 

(사진=기획재정부)
(사진=기획재정부)

다만 IMF는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 등으로 선진국 경제는 오는 2022년 중 코로나 이전 규모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신흥·개발도상국은 중국 긴축재정, 아세안 코로나 확산에도 라틴·중동·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의 원자재 수출증가를 반영해 6.4%로 0.1%p 올렸다.

IMF는 팬데믹 전개의 불확실성으로 상·하방 위험요인이 혼재한다고 진단했다.

하방위험으로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 공급불안,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미국 재정축소, 미중 무역·기술분쟁 심화 등을, 상방요인으로는 백신생산·보급 가속화, 구조전환에 따른 생산성 증대 등을 들었다.

이에 저소득국 백신공급, 기후변화 대응, 특별인출권(SDR) 활용 등을 통한 취약국가 유동성 지원, 글로벌 최저법인세 도입 등 국제공조 강화를 권고했다. 또한 재정정책과 관련해서는 보건·고용 분야 등의 지원 필요성과 중기 건전성 강화 노력을 강조했다.

통화정책에선 인플레 압력이 명확할 때까지 긴축에 신중하되 예상보다 빠른 회복 시 신속히 정상화하고 시장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건실 중소기업 등 지원 집중, 한계기업 파산·회생지원 강화, 선진국 금리인상에 대비한 만기연장 등 대외 건전성 확보와 그린경제 등을 통한 신성장기회 마련, 포용성장 추진 등도 권고했다.

기재부는 "특히 이번 전망에선 통화정책의 경우 인플레 압력 확대시 고용회복이 지연되더라도 정상화의 필요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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