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중국과 새로운 냉전 원하지 않는다” UN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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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중국과 새로운 냉전 원하지 않는다” UN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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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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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뉴욕 UN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출처=AFP통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뉴욕 UN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출처=AFP통신)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유엔 총회 연설에서 “중국과의 새로운 냉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대외에 천명했다. 

21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01년 9.11일 테러 이후 시작된 세계 무력 전쟁에서 방향을 전환해 기후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의 문제에 적극 대응하는 세계의 리더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정부는 출범 이후 권위주의 정권이 이끄는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는 것이 21세기의 주요 핵심과제가 될 것이라고 천명해왔지만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새로운 냉전과 여러 경직된 분단 된 세계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전에는 공통의 과제에 대해 평화적 해법을 추구하는 국가(중국 등)와 다른 분야에서 심한 의견 차이가 있었다 하더라도 앞으로 협력할 용의가있다"고 말했다. 

특히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외교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와 역내의 안정을 증진하고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할 실제적 약속을 거론한 뒤 이를 수반하는 실행 가능한 계획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이를 향한) 구체적 진전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등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은 미국의 최근 국제적 위치와 중국의 부상을 염두해 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국제 외교 전문가는 “바이든 대통령은 일단, 싸우고 전쟁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스타일 같다”면서도 “중국과 북한과 대결을 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미국의 국방력과 예산이 과거와 같지 않다는 현실적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미국의 동맹이었던 프랑스, 독일, 한국 등이 경제적인 여러 이유로 중국과 긴밀히 유지하는 것도 이날 바이든 대통령 연설의 배경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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