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낙연 ‘꼼꼼함’ 이재명 ‘깡’ 뺏고 싶다”....추미애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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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낙연 ‘꼼꼼함’ 이재명 ‘깡’ 뺏고 싶다”....추미애 스트레스?
  • 이슈밸리
  • 승인 202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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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쳐)
(자료출처=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쳐)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공중판 첫 예능 프로에 출연해 차기 대선 경쟁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꼼꼼함’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깡’을 각각 뺏고 싶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19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자신의 집을 공개하고 ‘계란말이’ 요리를 선보이며 인간미를 뽐냈다. 또 사법시험을 8번 떨어진 일화도 공개했다. 

이날 윤석열 전 총장은 집사부 멤버에게 사각 계란 말이를 선보였다. 그는 "요리가 취미인데 정치를 시작한 이후로는 시간이 없다"면서 불고기도 선보였다. 멤버들은 동네 형님 같이 친근하게 말한다며 놀랐다. 그러자 윤석열 전 총장은 "형님이라고 불러라, 난 백수다"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줬다.

윤석열 전 총장은 반려 동물을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주거나 말투와 행동이 배우 주현 같다는 말에 주현의 성대모사를 자랑하며 동네 형 같은 친근한 이미지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장충동 족발을 먹으면서 이재명 지사를 떠올린 적이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사법고시 28회에 합격했으면 이재명 지사와 연수원 동기였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사법고시 33회에 합격했다. 문제의 28회 2차 시험은 동국대학교에서 봤는데, 동국대학교가 있는 장충동은 족발로 유명하다.

윤석열 전 총장은 시험 끝나면 친구들과 족발집에서 소주 한잔 할 생각이었다. 마지막 과목이 형사소송법이었는데, 윤석열 전 총장은 시험을 20분이나 남겨놓고 빨리 족발을 먹고 싶은 마음에 시험장을 나왔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친구들은 '벌써 나오면 어떡하느냐'고 걱정했지만 윤석열 전 총장은 '족발집 빨리 가자'고 재촉했다. 결국 그 시험에서는 불합격했는데, 형사소송법이 발목을 잡았다.

윤석열 전 총장은 "20분을 더 썼으면 붙었을 것이다, 내가 미쳤지, 그래서 그 이후로 5년을 더 했다, 총 8번 떨어졌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떨어졌을 때 무슨 생각을 했느냐고 물었다. 윤석열 전 총장은 "그냥 가서 한 잔 먹자, 내년에 수석 하자"라고 답했다. 

심박수 측정기를 달고 질문에 답하는 청문회가 시작됐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지사보다 외모가 월등이 낫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윤 전 총장은 "아니다, 월등히 낫진 않고 조금 낫다"고 재치있게 말해 웃음을 줬다.

윤 전 총장은 대선 경쟁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서 뺏고 싶은 능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낙연 전 총리로부터는 꼼꼼함을, 이재명 지사로부터는 깡을 뺏고 싶다"고 답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때문에 스트레스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윤석열 전 총장은 "스트레스받을 게 뭐가 있느냐"며 여유롭게 답했다. 멤버들은 너무도 평온하게 대답하는 윤 전 총장의 모습에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해보기로 했다. 거짓말 탐지기는 윤 전 총장의 대답이 거짓이라고 판단, 추미애 전 장관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았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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