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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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 박차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1.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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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먹는 알약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머크(Merck)는 1일(현지 시각) 각각 경구용 치료제 후보 물질에 대한 새 임상 계획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경구용 치료제 후보 물질(PF-07321332)의 중후반기 임상이, 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 병원에 입원하진 않았으며 중증 위험이 없는 성인 환자 11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 참가자들은 화이자의 알약형 치료제 후보 물질과 리토나비르 저용량을 투약하게 되는데 리토나비르는 오랜 기간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복합 치료에 널리 사용돼온 약물이다.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후보 물질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증식하는 데 필요한 핵심 효소의 활동을 차단하도록 설계된 약물이다.

머크 역시 파트너사 릿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함께 비입원환자의 입원이나 사망 위험 감소 효과를 알아보는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의 후반기 임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머크는 이미 파트너사 릿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함께 비입원환자의 입원이나 사망 위험 감소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의 후반기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몰누피라비르는 바이러스의 리보핵산(RNA)에 오류를 주입해 바이러스 복제를 막도록 설계된 치료제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는 화이자, 머크와 함께 스위스 제약사 로슈 홀딩스AG가 선전하고 있다.

화이자와 머크 외에 스위스 로슈도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로슈는 지난 6월 파트너사 아테아제약과 함께 자사 경구용 치료제 후보 물질(AT-527) 임상 초기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로슈는 임상에서 입원환자들의 바이러스 부하(load)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PF-07321332의 임상이 성공하면 올해 4분기에는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한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로는 '렘데시비르'로 알려진 길리어드 사이언스사의 베클루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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