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자자체 지하철 총 파업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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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자자체 지하철 총 파업투표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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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서울을 비롯한 인천·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6개 지방자치단체의 지하철 운영기관 노동조합이 파업 투표에 돌입한다.

17일 서울교통공사 등은 6개 지자체 지하철 노조가 오는 20일까지 나흘간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국 단위 연대 파업 추진은 이번이 처음인데 조합원의 직접·비밀·무기명 투표를 진행하고 만약 과반수의 찬성이 나올 시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서울 지하철 노조는 6개 지역에서 합치된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서울에서 가결될 경우 파업을 강행할 방침인데 이는 서울시가 서울교통공사에 1조원이 넘는 적자를 줄이는 자구책으로 대규모 인력 감축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노조에 직원 1539명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고 노조 측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적자의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년째 동결된 지하철 요금, 노인 등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 지하철 환승 할인 등이라며 정부와 서울시의 추가 재정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인력감축이 시민안전 문제로도 이어져 '제2의 구의역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보이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노조가 구조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대화가 단절된 상태"라며 "특히 이번의 경우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 보전을 요구하고 있어 '보여주기' 측면에서라도 파업을 강행하려는 의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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