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부터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2학기 등교수업이 본격화한다.
16일 교육부는 전국 중학교의 70%, 고등학교의 66%가 오는 17일부터 20일 사이에 2학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이보다 늦은 오는 23일부터 27일 사이에 2학기 개학을 하고 9월 초까지 방학이 이어지는 일부 초등학교를 제외한 대다수 학교가 이달 안에 교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거리두기 개편에 따른 학교 밀집도 기준 조정안을 통해 전면 등교는 거리두기 2단계 때까지만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단계의 경우 유치원과 소규모학교, 농산어촌학교, 직업계고 등은 예외적으로 전면 등교를 허용하고 초등학교는 전교생의 6분의 5까지, 중·고등학교는 3분의 2까지만 등교가 가능하다. 4단계는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그러나 최근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등교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9일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통해 오는 9월6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 지역에서 전면 등교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4단계의 경우 원래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해야 하지만 유 장관은 초·중학교는 3분의 2까지 등교시킬 수 있고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10대 확진자도 지난 10일 212명, 11일 225명, 전날 213명 등 사흘째 200명 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등교수업 확대에 따른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학기 기간인 6~7월에는 학생 확진자 가운데 교내 감염에 의한 비율이 1.4%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학교를 통한 전파 비중이 커진 상황이라 학생과 학부모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