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초기 완판행진...국산 소재 탑재해도 훨훨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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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초기 완판행진...국산 소재 탑재해도 훨훨 날까
  • 이슈밸리
  • 승인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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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대체 국산 소재 대체중
제품 완벽성 높이기 위해 여러차례 테스트 진행...성공할지, 실패할지
서초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갤럭시 폴드 (사진=이슈밸리ⓒ)
서초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갤럭시 폴드 (사진=이슈밸리ⓒ)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한국에서 출시된 지 10~15분 만에 완판을 하더니, 2차 출시국인 영국과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에서도 하루 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이들 2차 출시국가는 한국 판매가격 239만8000원보다 보통 30~40만원 더 비쌌음에도 초도 물량이 금방 팔려버린 셈이다.

영국의 경우 1천900파운드(약 283만7천원), 독일 2천100유로(약 277만3천원), 프랑스 2천20유로(약 266만7천원), 싱가포르 3천88달러(약 268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영국과 독일에서는 5G모델을 출시했고 프랑스와 싱가포르에선 4G를 선보였다.

이슈밸리는 이러한 인기를 실감하기 위해서, 19일 서울 압구정동 SK텔레콤 대리점, 압구정 현대백화점 삼성디지털플라자, 서초 삼성딜라이트샵, 강남역 지하상가 일대를 돌아보았다.

고가의 프리미엄폰 수요가 많이 예상되는 이곳에 과연 갤럭시 폴드가 진열 되어 있을까하는 궁금증 때문이다. 

막상 현장을 방문하니, 서초 삼성딜라이트샵을 제외하곤, 갤럭시 폴드 시제품을 진열한 곳은 없었다. 이들 모두는 현재 예약 접수만 진행중이며, 제품은 9월말에서 10월 초에 받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슈밸리는 서초 삼성딜라이트샵에서 갤럭시 폴드를 직접 만져볼 수 있었다. 이 곳엔 딱 2대의 시제품을 진열한 상태로 이마저 줄을 서서 봐야 할 정도였다.

갤럭시 폴드의 특징은 기존 핸드폰 화면보다 2배 큰 만큼 게임 플레이를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과 영화를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여기에 화면을 최대 3분할을 하여, 유튜브, 네이버, 인스타그램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성. 그리고 화질이 뛰어나다는 점 등이다.   

갤럭시 폴드의 흥행은 계속 될 것 전망이다. 애플은 아직도 폴더블 폰을 공개하지 못한 상태이고 중국 화웨이 폴더블 폰은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제재로 핵심 부품인 퀄컴의 통신 칩, 인텔·오라클의 소프트웨어 등의 공급 차질을 빚게돼서 반쪽 짜리 제품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

갤럭시 폴드 (사진=이슈밸리ⓒ)
갤럭시 폴드 (사진=이슈밸리ⓒ)

삼성전자는 이 기회를 살려 그간 실적 부진의 어려움을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가지 의문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갤럭시 폴드를 전 세계에 빠르게 공급을 하면 될 텐데 왜 찔끔찔끔 판매를 했을까.

관련 업계에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갤럭시 폴드는 1, 2차 합쳐 총 15000~2만대가 팔렸다고 한다. 2차 출시국 포함해 약 3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는 지난 2월 갤럭시 폴드의 목표를 100만대라고 밝혔지만 지난 8월 100만대가 안 될 수도 있다고 수정했다. 아무튼 삼성전자의 가슴속 목표는 분명 100만대인 셈이이다. 올 12월까지는 약 3개월 가량 남은 상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3개월 동안 약 97만대를 팔아야 한다.  

다만, 갤럭시 폴드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공급이 지연되면 100만대 돌파 달성은 힘들어진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찔끔찔끔 판매한 것이 희소송의 원칙으로 품귀현상을 일으켜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려는 전략으로 보는 시선도 있지만

다른 시각은 갤럭시 폴드에 들어가는 접히는 디스플레이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공급 부족이 생기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삼성 측은 "거래처에 발주한 만큼 양이 정상적으로 들어오고 있고 수급에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갤럭시 폴드의 화면을 보호하는 투명 필름인 폴리 이미드의 공급에 차질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최고급 제품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를 수출규제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국산으로 바꾸기 시작했고 국산 소재를 확보해 고강도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1단계 테스트는 이미 끝난 상태이고 완성품 형태로 점검하는 최종 테스트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삼성전자는 "국산 제품 이용 등 여러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 상황을 종합하면 일단 갤럭시 폴드 초기 공급은 성공 했지만, 공급량이 딸리면 국산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투입은 불가피 상황인 것이다. 즉, 국산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의 최종 테스트 완료 시간을 위해 대략 3개월이 필요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SKC, SK이노베이션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최근 한 라디오프로그램에서 국내 중소기업에서 폴리이미드 양산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물론 초기 에러율이 높을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국산 소재를 이용하는 것이 삼성전자 미래에 더 유리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를 위해서 국산 핵심 소재의 테스트 단계가 보다 완벽해야 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국산 소재 개발이 한발 한발 진행되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막연히 일본 제품을 대체할 국산 제품은 없다는 초기 두려움은 공허한 말들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완벽한 제품이 되기 위한 과정은 보다 엄격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 과정만큼은 국산 소재라도 냉정하게 테스트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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