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한미정상회담서 韓日갈등 및 비핵화 우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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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의원, "한미정상회담서 韓日갈등 및 비핵화 우선 논의"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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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미국 상원 외교 및 군사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일 갈등 완화와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 방안이 우선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인터뷰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 문제, 무역 협상에 관한 양국 간 이견, 방위비 분담, 그리고 우려되는 한일 관계 분열 문제 등이 모두 의제로 오를 것"이라고 밝히며 "생산적일 경우에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루비오 의원은 한일 문제는 오랜 역사적 갈등이기 때문에 미국이 문제를 더 악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팀 케인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관한 협력 방안이 최우선으로 논의돼야 하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생산적 역할을 논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의회 내 한국연구 모임인 ‘코리아 스터디그룹’ 공동의장인 브라이언 샤츠 민주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갈등을 ‘해결해야 할 문제’로 봐야하며 ‘한일 간 이간질의 기회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샤츠 의원은 한일 문제가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미국이 두 나라 간의 이견과 갈등, 역사적 문제를 미봉책으로 가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한일 갈등 해결 노력과 북한에 대한 강력한 대응 방안을 우선 논의해야 한다”며 “미국은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 또는 정부 당국자 간 회동을 통해 한일 양국에 ‘지금은 싸울 시기가 아니라는 점’을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북한과의 협상 진전 방안에 대해서는 ‘최대 압박 유지’와 ‘종전 선언’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샤츠 의원은 “한반도 전쟁을 반드시 끝내야 한다”며 “북한이 어느 정도 핵실험을 줄이면 미국도 제재 완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댄 설리번 공화당 의원은 한미 정상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최대 압박 캠페인을 시행하고 핵 없는 한반도라는 공통된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 무역, 공동의 가치와 관련해 한미 관계 강화에 집중하길 바란다"며 "북한과 중국 관련 전략에 대한 한국과의 긴밀한 공조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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