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러시아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 '제5차 동방경제포럼'에 홍 부총리가 참석해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와 만나 한-러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 6월부터 서비스·투자 FTA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를 조만간 타결하고 별도로 상품 FTA 관련 협의에도 나서겠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와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한국과 러시아간 추진 중인 FTA 협상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전력·철도·가스·농업·수산 등 9개 분야의 협력 통로인 '9-브릿지' 협력 사업도 차질 없이 이행하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측은 이달 말 모스크바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8차 한-러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양국의 협력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러시아와 상품 FTA는 관세율 인하뿐 아니라 통관절차 신속화 등 양국 교역 증대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와 함께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공동투자펀드를 조성하고 항공·우주, 나노,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포럼에 참석한 후춘화 중국 부총리와도 만나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해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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