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돈 많이 썼지만 韓 고마워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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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돈 많이 썼지만 韓 고마워 하지 않아"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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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동맹을 돕는 데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에서 '만약 중국이 남중국해를 닫으면 미국은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강한 동맹국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동맹국들에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본을 돕기 위해 많은 돈을 쓰고 있다"며 "한국과 필리핀을 돕기 위해 많은 돈을 쓴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는 "많은 경우에, 어떤 경우에, 하지만 많은 경우에, 이 사람들은 우리를 위해 많은 일을 하지 않는지만 그래도 우리는 우리에게 절대 고마워하지 않은 전 세계 사람들을 돕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에게 고마워하라고 요구하는 지도자를 가진 적이 없고 나는 그들이 고마워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부상에 맞서 미군 주둔뿐 아니라 ‘항행의 자유’ 작전 등을 펼쳐 한국·일본·필리핀 등 역내 국가의 안보에 기여하고 있는데 이들 동맹국들이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 등에 비협조적이라고 비판한 것.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2월 올해 주한미군 방위비 중 한국의 분담금을 전년 대비 8.2% 인상된 1조389억원에 합의했다. 10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의 유효기간이 1년으로, 9월 중 제11차 SMA 협상이 개시될 전망이다.

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향해 분담금을 증액하라는 노골적인 요구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시작됐다고 시사하면서 한국이 증액에 합의했고 "한국은 더 많은 돈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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