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모습 드러낸 ‘KF-21’ 시제기...文 “2032년 120대 실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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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모습 드러낸 ‘KF-21’ 시제기...文 “2032년 120대 실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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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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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위사업청)
(사진=방위사업청)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우리 공군의 첫 스텔스 전투기인 KF-21(KFX의 정식 명칭)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방위사업청은 9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한국항공) 사천 공장에서 4.5세대 국산 전투기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을 개최했다. 

출고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군 고위 관계자, 한국항공 등의 방산업체 관계자,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대표단 등 주요 인사 23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우리의 기술로 만든 우리의 첨단전투기입니다. 이제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을 마치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면서 “오는 2028년까지 40대, 2032년까지 모두 120대를 실전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고된 KF-21 시제기는 지난 2015년부터 한국항공이 주관하고 국내 방산업체들과 협력해 개발한 스텔스 국산 전투기로 최신 AESA(능동 전자 주사 레이다)와 통합 전자전 체계 등의 개발 난도가 높은 탐색추적장치(IRST), 표적추적장비(EO TGP), 전자전 장비(EW Suite) 등  항공전자장비와 기타 핵심장비들을 국산화했다. 

현재 4.5세대 이상 첨단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한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일본, 스웨덴, 공동개발(영국/독일/이태리/스페인) 등이다.

KF-21 ‘21세기 첨단 항공 우주군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추 전력’, ‘21세기 한반도를 수호할 국산 전투기’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방위사업청은 설명했다. 

KFX 사업을 주도한 방위사업청은 “시제기 출고는 그동안 도면으로만 존재했던 전투기를 실체화시키고 성능을 평가하는 단계로 진입한다는 점에서 개발과정의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KF-21 개발이 성공하면 우리 공군은 훈련(훈련기)부터 영공수호(전투기)까지 국산 항공기로 자주국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세계 속의 강군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방위사업청은 KF-21 개발을 통해 국내 항공기술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전투기 개발과 성능개량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해 미래 항공 우주시장의 선진대열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출고된 시제기는 앞으로 지상시험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2022년 첫 비행 하고, 이후 2026년까지 시험평가를 진행하여 체계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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