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 수장, 저항 세력 비난…“강대국이 내정간섭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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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 수장, 저항 세력 비난…“강대국이 내정간섭 시도”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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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소수민족 무장단체의 공세에 밀린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이 군 기념일 행사에서 저항 세력을 비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국군의날' 행사에서 "무장단체들이 민주적 가치와 연방주의에 기반을 둔 연방국가 건설로 가는 길을 파괴하고 있다"며 "일부 강대국이 군정에 저항하는 무장단체를 지원하며 내정 간섭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무장단체들이 마약 밀매, 천연자원 밀수, 불법 도박 등에 연루돼있다고도 비판했다. 

이어 반군이 폭력과 약탈을 저지르고 혐오를 퍼뜨리고 있으며 군부는 세계 언론인과 소셜미디어(SNS) 사용자가 만드는 가짜뉴스 표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이 올해 미얀마군과 50여회 이상 합동 군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러시아 관영 RIA 통신이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국방부는 양국이 협력할 군사활동이 총사령관 상호 방문, 합동 작전과 훈련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러시아는 미얀마 군정을 지지하며 무기를 공급해왔다. 

다만 미얀마와 중국 관계에는 최근 이상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미얀마 내부에서 중국이 반군에도 무기를 공급하고 지원했다는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이끄는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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