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맹휴학' 금지에…의대생들 "현역 입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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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동맹휴학' 금지에…의대생들 "현역 입대할 것"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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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신청을 대학이 받아들이지 않자 의대생들 약 50%가 현역으로 입대하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병역 의무가 있는 남성 의대생을 대상으로 군 휴학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016명 중 49%는 올해 8월까지 현역 사병으로 입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입대 신청을 한 의대생도 419명에 달한것으로 나타났다.

의대협은 "국가가 군의관이나 공보의를 임의로 차출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의대생들의 걱정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의대생의 현역 입대 가능성에 대해 "아직 동맹휴학에 대해서는 허가된 것이 1건도 없기 때문에 가정을 전제로 답변드리는 건 적절치가 않다"며 "학생들이 다시 복귀해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와 학교 당국이 모두 힘을 합쳐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실제로 입영통지서 등 필요한 서류를 갖췄다면 입대를 목적으로 한 의대생의 휴학 신청은 막기 어렵다고 밝혔다.

고등교육법은 학생이 '병역법에 따른 입영 또는 복무'를 이유로 휴학을 원할 경우 학교장이 학칙에 따라 '휴학하게 한다'고 정하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매년 11∼12월에 다음 연도 입영 신청 1년 치를 받는다"며 "신청자에게 유고가 생기는 등의 이유로 공석이 발생하면 수시로 추가모집을 하지만 수십명 단위인 데다, 모든 입영 대상자에게 열려있기 때문에 접수가 불과 몇 초 만에 끝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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