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 확정...공화당 경선서 헤일리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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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 확정...공화당 경선서 헤일리 하차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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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도널드 트럼프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도널드 트럼프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민주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재대결이 확정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5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등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에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사모아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공화당 경선을 치룬 15개 주 가운데 버몬트를 제외한 14개주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 승리했다.

그런가하면 헤일리 전 대사는 버몬트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99% 개표 기준 49.9% 득표율을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45.9%)를 제쳤다. 

헤일리 전 대사는 앞서 지난 3일 워싱턴 DC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대세론'에 밀려 결국 하차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헤일리 전 대사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경선 하차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결정되는 인원을 포함해 모두 995명의 대의원을, 헤일리 전 대사는 89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슈퍼화요일을 휩쓸며 대규모 대의원단을 확보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틀 오는 7일(현지 시각) 국정연설을 통해 '집권 2기'의 정책 비전을 공개하고 11월까지 약 8개월간 본선 레이스에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유일한 경쟁자인 헤일리 전 대사를 크게 앞서고 있어 이달 중 확실히 후보 자리를 확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런가하면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국 단위 여론 조사 591개를 평균한 결과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 대결 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균 45.6%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3.5%)을 2.1%포인트 앞섰다고 밝혔다.

다만 11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데다 오차 범위 안의 격차인 만큼 아직 우위를 예측하기는 섣부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화당은 오는 7월 15~18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부통령과 대통령 후보를 확정하고, 민주당은 오는 8월 19~22일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정·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

첫 대선 후보 토론은 9월 16일 텍사스 산마르코스에서 열리며 이어 10월 1일과 9일에는 각각 버지니아 피터스버그와 유타 솔트레이크에서 2·3차 토론이 이어진다.

이어 11월 5일에는 대선에 참여할 각 주별 선거인단 투표가 치러지며 대부분 승자독식 방식인 이 투표 결과로 사실상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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