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전국 2700개교서 시작...'지역격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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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전국 2700개교서 시작...'지역격차 커'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4.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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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새학년 새학기를 맞아 '늘봄학교'가 전국 2741개교에서 시작된다.

교육부는 4일 전국 17개 시도 2741개 초등학교가 늘봄학교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에서 아침 수업 시간 전과 정규수업 후∼오후 8시까지 원하는 학생에게 다양한 방과 후·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로 정부는 올해 1학기 늘봄학교를 시행한 뒤 2학기에는 전국 6천여개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1학기 시행하는 학교에선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모든 초등학교 1학년생에게 학교 적응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2시간씩 제공된다. 

초1의 경우 정부는 기존 돌봄·방과 후와 달리 '원하는 경우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처럼 '원하는 경우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을 내년에는 초등 1∼2학년, 2026년에는 초등 1∼6학년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교육단체는 늘봄학교와 관련한 각종 행정업무가 늘어나 업무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현재 교장과 교감은 학교 내 각종 위원회 운영 및 참석, 학교 지원인력 채용·인사 및 노무 관리 등으로 업무가 과중하다"며 "교감과 교장에게 과도한 업무 부담이 되지 않도록 촘촘한 제도 설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역 격차 문제도 지적 받고 있다.

부산·전남은 관내 모든 초등학교가 1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시작하지만 서울에서는 관내 6.3% 학교만 늘봄학교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참여율 격차는 결국 늘봄학교 지역별 안착 속도 차이, 정책 효과 격차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혜영 서울교사노조 대변인은 "늘봄학교 강사가 시간당 4만원인데 그 임금을 받고 오려는 분들이 적다"며 "기간제 채용도 일부 학교는 아직 안 됐고 참여 학교가 더 확대되면 인력난이 커질 것 같아 충분한 준비 기간과 공간·예산 확보, 교원 업무 배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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