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날 오전까지 294명 복귀"...이탈 전공의 이틀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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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전날 오전까지 294명 복귀"...이탈 전공의 이틀째 감소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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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의대 증원에 반발하고 있는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복귀시한 마지막 날인 29일 이탈 전공의가 이틀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를 통해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80.2%인 9997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들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 1만3000명의 약 95%가 근무한다. 이들의 사직서는 모두 수리되지 않았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72.8%인 9076명이다.

복지부는 모수에 차이가 있어 정확한 비교하기 어렵지만 근무지 이탈자 비율은 27일 73.1%보다 소폭 내려 이틀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00개 수련병원의 서면 보고 자료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 기준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이다. 이 가운데 1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32곳이고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곳이었다.

최대 66명이 복귀한 병원도 있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환자 곁으로 돌아온 전공의들이 있어 다행이다. 환자 곁으로 돌아오는 건 패배도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며 나머지 전공의도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정부는 전공의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조건을 전제로 제시한 복귀 마감 시한이 끝나는 가운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비상진료 보완 대책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병원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공보의 150명과 군의관 20명을 3월 중 우선 투입하고 상황에 따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난도 높은 응급환자 치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광역응급상황실'을 설치해 응급환자의 전원과 이송을 조정한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중등증 이하의 경증환자는 다른 협력병원으로 옮겨서 진료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수가(酬價)를 인상한다.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은 평일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주말과 휴일에도 최대한 진료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예비비 등 가용 재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비상진료 보완 방안이 현장에 차질 없이 적용되려면 응급·중증환자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으로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는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고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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