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장 "분쟁 대응 못한 안보리 권위 치명적 훼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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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장 "분쟁 대응 못한 안보리 권위 치명적 훼손" 지적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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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이사회 참석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유엔 인권이사회 참석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평화를 위한 조율 기능이 발휘되지 못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권위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인권이사회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아마 안보리의 권위는 심각하고 치명적인 수준으로 훼손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이 교착한 상황과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교전으로 갈수록 인도적 위기가 심화하는 과정에서 유엔 안보리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을 '권위 훼손'의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지상전을 지속하는 가자지구 상황을 지목하면서 "안보리의 단결력이 부족했다"고 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피란민이 몰린 가자지구 남단 라파로 이스라엘군이 지상전을 확대하려는 점을 거론한 뒤 "이 도시에 대한 전면적 공격은 민간인에게 끔찍한 일이 되고 유엔의 인도적 지원 프로그램을 관에 넣어 못 박는 꼴이 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안보리의 구성과 업무 방식에 심각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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