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전쟁의 영향으로 이스라엘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큰 폭으로 역성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19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중앙통계국(CBS)이 집계한 작년 4분기 GDP 초기 추정치를 통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4%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CBS는 "2023년 4분기 경제 위축은 지난해 10월 7일 전쟁 발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이스라엘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인 개인 소비가 26.8% 줄었고 수출은 18.3%, 고정자산 투사는 67.8% 급감했다. 반면 전비 지출로 정부 부문은 88.1%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의 여파로 4분기 경제가 크게 위축됐지만 이스라엘의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2.0%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의 성장률(6.5%)보다 크게 후퇴했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성장률인 1.7%보다는 높은 수치다.
앞서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11월부터는 지상군 병력을 가자지구에 투입해 넉 달 넘게 전쟁을 이어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 과정에서 30만명이 넘는 예비군을 동원하면서 산업 현장에서 일시적으로 큰 규모의 인력 유출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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