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한국 정부가 대만 총통 선거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정재호 주(駐)중국 한국대사는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지난달 13일 '친미·독립' 성향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후보 승리로 끝난 대만 대선 결과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에 기반해 대만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계속 증진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사는 이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외교부는 대만 대선 직후인 지난달 14일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고 양안 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의 대만 관련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대사는 지난달 10일 조태열 외교장관이 임명된 후 20여일이 지난 이날까지 한중 외교장관 통화 소식이 발표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중국 측의 조 장관에 대한 취임 축하 메시지에 이어 양측은 현재 상호 편리한 시간으로 외교장관 통화를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합의한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올해 상반기 안에 의장국인 한국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시기 조율을 비롯해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이슈밸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