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국내 기업에 기술 이전...방사선으로 하수슬러지 처리
상태바
원자력연, 국내 기업에 기술 이전...방사선으로 하수슬러지 처리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4.0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감마선을 이용해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하수슬러지를 짧은 시간에 대용량 처리하고 비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해체기술개발부 임승주 박사 연구팀이 '하·폐수 처리장 슬러지 저감 처리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 에이치엔엠바이오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정액기술료 3억5000만원과 매출액 1.5%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

하수는 대부분 미생물을 이용해 정화하는데 이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미생물 농축 찌꺼기인 하수슬러지가 다량 발생해 또 다른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현재 국내 하수처리장에서 사용하는 슬러지 처리 기술은 30일 이상의 긴 처리 시간에도 약 30% 정도만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의 감마선 이용 기술은 단 5시간 만에 최대 61.5%의 슬러지 저감 성능을 보였다. 하수슬러지 분해액은 복합비료와 탄소원으로 재활용할 수도 있다.

감마선을 쬐면 하수슬러지 내 미생물 세포가 파괴돼 미생물이 가진 수분과 영양분을 외부로 용출시킨다. 이로 인해 하수슬러지의 부피와 무게는 줄고, 용출액에는 비료와 탄소 성분이 증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