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탐사선, 달착륙 2시간 반만에 전력 끊겨
상태바
日탐사선, 달착륙 2시간 반만에 전력 끊겨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4.0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지난 20일 달에 착륙한 일본 탐사선이 착륙 약 2시간 반 만에 전원이 끊겼다.

교도통신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달 탐사선 '슬림'(SLIM)의 전력이 지난 20일 오전 3시께 끊겼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JAXA는 다만 착륙에 관한 데이터는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슬림은 앞서 지난 20일 오전 0시 20분께 달 표면에 착륙했던 만큼 달 표면에서 활동 시간은 두 시간 반가량에 그쳤다.

슬림은 달 상공 15㎞에서 강하를 시작해 맹렬한 속도를 급격히 줄여야 하는 '마(魔)의 20분'을 잘 넘긴 것처럼 보였으나 착륙 후 태양전지가 발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슬림은 착륙할 때 기체가 흐트러져 태양전지에 태양광이 닿지 않는 서쪽을 향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JAXA는 태양광이 태양전지와 닿게 될 경우는 발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배터리 잔량이 10%가량 남은 상태에서 전원을 꺼 향후 복구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AXA는 슬림이 달에 착륙한 뒤 태양전지로 발전해 특수 카메라로 달 표면 암석에 포함된 광물 종류 등을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슬림의 태양전지가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않으면서 '배터리 모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며칠 동안 운용할 예정이었던 슬림은 불과 몇 시간 만에 멈췄다.

교도는 "슬림이 배터리가 떨어지기 전에 착륙 목표 100m 이내에 내리는 '핀포인트 착륙'과 관련해 취득한 데이터를 지구에 보내는 작업을 우선시했다"고 전했다.

JAXA는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착륙 과정 등 상세한 분석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