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폭약에 속아넘어가"VS 합참 "수준낮은 심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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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폭약에 속아넘어가"VS 합참 "수준낮은 심리전"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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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사진=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북한이 서북도서 지역에서 포탄을 쏜 적이 없다며 폭약을 터뜨리는 기만 작전에 한국군이 속아 넘어갔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 군대는 130㎜ 해안포의 포성을 모의한 발파용 폭약을 60회 터뜨리면서 대한민국 군부 깡패무리들의 반응을 주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세와 객기를 부려대는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의 실지 탐지 능력을 떠보고 불 보듯 뻔한 억지 주장을 펼 놈들에게 개망신을 주기 위해 기만작전을 진행했다"며 "폭약 터지는 소리를 포성으로 오판하고 포사격 도발로 억측하며 뻔뻔스럽게 탄착점까지 서해 북방한계선 북쪽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다는 거짓을 꾸며댔다"고 주장했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김 부부장의 주장에 대해 "우리 군의 탐지능력에 대한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일 뿐"이라며 "접적해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군사활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합참은 또 "북한이 우리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도발할 경우에는 '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에 따라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합참 관계자는 "김여정 부부장이 우리 군의 탐지능력에 놀라 거짓 담화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며 "어제도 북한이 포사격을 한 것은 우리 군의 자산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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