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위원들, "올해 금리인하 적절...다만, 그 시점은 신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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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위원들, "올해 금리인하 적절...다만, 그 시점은 신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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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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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 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소속 위원들이 올해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 시각) 미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향후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논의하면서 "기준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의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12월 회의에서 위원들이 2024년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모든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다만, 금리 인하 전환 시기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의사록은 "참석 위원들은 자신들의 이 같은 전망이 이례적으로 높아진 불확실성과 연관돼 있다면서 향후 경제 상황이 추가 금리 인상을 적절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금리 인하라는 우호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경제 여건 자체는 여전히 불확실할 수 있다는 우려를 포기하지는 않은 셈이다. 

파월 의장은 FOMC 후 회견에서 "긴축 정책의 수준을 언제 되돌리는 게 적절하겠느냐는 질문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오늘 회의에서도 논의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의사록에서 연준의 이런 입장이 재확인되면서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4.0%까지 올랐다가 의사록 발표 후인 오후 3시께 3.91%로 9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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