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내부 회장 후보' 8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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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내부 회장 후보' 8명 선정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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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연합뉴스)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 제4차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를 열어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후보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평판 조회 대상자'로 8명을 선정했고 여기에 최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부 인사 천거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우선 그룹 내부에서 1차 후보군이 추려진 것이다.

후추위는 최 회장이 제외됐다는 내용 외에 내부 평판 조회 대상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인 내용과 더불어 최 회장 스스로 차기 회장 후보군에 들어가기를 원치 않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별도 설명을 하지 않았다.

최 회장 외에 포스코그룹 내부 인사 중 차기 회장 후보로는 그룹 핵심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우선 거론되고 있으며 재무통인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최 회장은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해 현재까지 5년 이상 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재임 기간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과감한 투자로 포스코그룹을 전통 철강사에서 미래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의 3연임 도전 관측도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 때 취임한 최 회장이 2000년 포스코 민영화 후 최초로 정권 교체 후에도 온전히 임기를 마치는 첫 기록을 세우는 상황에서 새 인물이 포스코그룹의 지휘봉을 넘겨받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최 회장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배제됐다는 소식은 최근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사실상 최 회장의 3연임 도전 견제에 나선 가운데 나왔다.

후추위는 경영 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등 지난달 발표한 후보 기본 자격 요건을 기준으로 8명의 내부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후추위는 신뢰할 수 있는 외부 전문기관에 평판 조회를 의뢰해 오는 8일까지 결과를 돌려받을 예정이다.

후추위는 현재 모집 중인 외부 후보에 대한 평판 조회 결과까지 취합해 이달 17일 내외부 후보군을 합친 20∼30명 규모의 '롱 리스트'를 최종 확정하고,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후보 추천 자문단'의 의견도 받기로 했다.

박희재 후보추천위원장은 "포스코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그룹 회장을 선발하는 중차대한 임무 앞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끝까지 공정하고 엄정한 선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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