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휴전협상 없다…"하마스 수뇌부 체포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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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휴전협상 없다…"하마스 수뇌부 체포가 관건"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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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이 몇 주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1일(현지 시각) 외교 소식통들이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수뇌부를 잡을 때까지 하마스와 휴전협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카타르에서 열린 도하 포럼에 참석한 외교관들 역시 이 같은 협상공백 기간이 몇주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의 재개는 이스라엘이 하마스 주요 지도자의 일부를 살해하거나 생포하는 것을 군사적 목적 달성으로 간주할 것인지 여부에 달렸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카타르는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의 석방과 교전중단을 둘러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달 협상을 타결해 인질 석방과 함께 일시 휴전기를 보내기도 했으나 추가 협상은 정체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일축하고 하마스 해체를 위한 군사작전에 몰두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마무리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와 관련해 "현 단계의 작전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사작전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피하면서 공군력이 뒷받침하는 현 단계의 격렬한 지상전이 몇 주간 지속될 수 있으며 추가적인 군사 활동은 몇 달간 계속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음 단계는 소규모 저항 지역들에 대항에 저강도로 싸우는 것이 될 것이며 이스라엘군이 작전상 자유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카타르에 보냈던 모사드 중심의 협상단을 철수시켰고 하마스의 군사력을 완전히 해체하고 인질을 모두 돌려받을 때까지 가자지구에서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하마스 역시전면적인 휴전이 이뤄지지 않는 한 추가 인질 석방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마스가 현재 억류하고 있는 인질은 137명으로 이스라엘은 이들 중 20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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