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우리나라가 총력을 기울였던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이 "저의 부족"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부산은 28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29표를 획득, 119표를 쓸어담은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패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대국민 담화에서 "민관에서 접촉하며 저희가 느꼈던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며 "이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 시민뿐 아니라 우리 전 국민의 열망을 담아 민관 합동으로 범정부적으로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면서 "정말 우리는 민관 합동으로 열심히 뛰었다"며 "제가 이것을 잘 지휘하고 유치를 끌어내지 못한 것은 대통령인 저의 부족의 소치"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유치에 실패한 원인에 대해 "저 역시도 96개국 정상과 150여차례 만났고, 수십개국 정상들과 직접 전화 통화도 했지만, 민관에서 접촉하며 저희가 느꼈던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며 "이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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