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 환자 5배 급증...'야외 진드기 유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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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 환자 5배 급증...'야외 진드기 유의보'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3.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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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최근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5배 이상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4주차에 발생한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는 784명으로 41주차 145명에 비해 5.4배로 늘었다.

뿐만 아니라 털진드기 밀도지수(채집 털진드기수/트랩 수)는 41주차 0.58에서 44주차 1.83으로 3.2배가 됐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할 수 있으며 물린 후 10일 이내 발열·발진·오한·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게 특징이다.

이는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치명률은 국내 기준 0.1∼0.3%로 높지 않으나 증상의 강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털진드기 유충은 9월부터 11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해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50% 이상이 11월에 집중 발생한다. 질병청은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시 밝은색 긴소매 옷과 양말, 장갑 등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을 갖춰입고 풀밭에 옷과 신체가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또 야외활동 후 귀가 즉시 옷은 털어 세탁하며 몸에 진드기나 벌레 물린 상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질병청은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감염 초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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