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지도·동영상 공개..."병원 밑 하마스 땅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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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지도·동영상 공개..."병원 밑 하마스 땅굴"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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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DF 제공)
(사진=IDF 제공)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의료시설 아래 존재한다는 하마스의 지하 터널의 위치를 공개했다.

이스라엘군(IDF)은 14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인공위성에서 촬영된 두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첫 번째 사진은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위치한 란티시 병원 시설이었고 이에대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참호가 병원 내부에 있다"고 설명했다.

IDF는 밀집한 병원 건물들 사이 빨간색 사각형으로 한 건물을 표시하고 '하마스 병원 안의 하마스 기반시설'이라고 설명을 달았다.

IDF는 이 터널 입구가 굴착·건설될 당시 촬영된 사진도 함께 올렸다. 해당 장소를 확대해보니 여러 크기의 콘크리트 아치와 평판 등 구조물이 드러났다.

이에대해 IDF는 "테러리스트들의 터널은 하마스의 집에서 란티시 병원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일 뿐만 아니라 학교 바로 옆에도 있었다"며 "하마스는 가자지구 사람들을 착취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IDF는 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이 직접 이 땅굴 입구 중 하나로 들어가 란티시 병원으로 나오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방탄모와 소총 등 단독군장 차림으로 현장에 나선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 해군 작전을 이끄는 한 지휘관 집 앞에 서서는 "학교에 붙어있는 이 집 바로 옆에는 터널이 있다"고 밝혔다.

터널 옆에서는 전기 설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배전반이 발견됐다. 터널 상부에 위치한 태양광 패널을 통해 전기가 지하로 공급된다는 것이다.

하가리 소장은 터널에 연결된 병원 지하실 위치의 한 방에 놓여있는 하마스의 소총, 수류탄, 자살테러용 폭발물 조끼 등 군사장비에 대해 "알시파 병원처럼 하마스는 병원을 이용한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 한편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라고 적혀있는 장비 근처에서 젖병과 의자 등이 발견됐는데 이 의자에는 밧줄도 있었고 이에대해 하가리 소장은 "인질들이 잡혀있었던 장소로 의심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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