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 영내에 200구 가까운 시신이 묻혀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AFP 통신은 14일(현지 시각)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무함마드 아부 살미야 알시파 병원장에 따르면 "중환자실에서 사망한 아기들과 환자들을 포함해 179명이 집단 무덤에 묻혔다"며 "병원 단지 곳곳에 시체가 흩어져있고 시체 안치소에는 더 이상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남녀 1명씩 사망자가 추가되면서 중환자실(ICU·집중치료실)에서 숨진 환자가 총 29명으로 늘어났고 신생아 사망자는 29명으로 집계됐다.

또 AFP는병원 내부에 머물고 있는 한 언론인은 "부패한 시신들의 악취가 곳곳에서 풍기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지속 중인 이스라엘군(IDF)은 현재 알시파 병원 입구에 탱크를 집결시켜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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