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8호선 오전 9시부터 파업…노사 교섭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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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8호선 오전 9시부터 파업…노사 교섭 결렬
  • 이슈밸리
  • 승인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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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서교공) 노동조합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사측과 노조의 교섭이 열리는 서울 성동구 서교공 본사에서 노조원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서울교통공사 노사 양측이 최종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가 불발되면서 9일 지하철 운행이 중단 될 전망이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구성된 공사 연합교섭단은 8일 오후 9시 10분께 사측과의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 양측의 핵심 쟁점인 인력감축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이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사측의 경영혁신안이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며 반발해왔다. 지하철노조는 오랫동안 사측에 인력 확충을 요구해 왔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재개했으나 약 2분 만에 정회했다. 이후 실무 교섭을 이어갔으나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 

경고 파업 기간은 9일부터 10일 주간 근무(오후 6시)까지로 출근시간대는 100% 운행률을 유지하지만 오전 9시부터 파업이 시작된다. 

출근시간대를 제외한 평일 운행률은 1∼4호선 평균 65.7%, 5∼8호선 평균 79.8%다. 공휴일 운행률은 1∼8호선 모두 50%다.

따라서 일부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의 불편함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노조 측은 "사측의 일부 변화된 제안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공사는 인력감축, 안전업무 외주화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또 정년퇴직 인력조차 채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상황을 고려해 서울시와 사측의 전향적 입장변화를 촉구하는 의미로 내일부터 10일 주간 근무까지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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