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전국 피해 속출…울진, 영덕 등 강풍 경보
상태바
강풍에 전국 피해 속출…울진, 영덕 등 강풍 경보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3.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사진=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전국 곳곳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까지 많이 내려 시민들이 바람에 쓰러진 나무에 다치거나 불어난 물에 고립되는 등 관련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에는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인천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 경보가 내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강풍으로 인해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 했다. 우선 시흥시 신천동에서는 강한 바람에 간판이 떨어지면서 행인이 다쳤다.

또 강릉시 초당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모닝 승용차가 약 2m 아래 인도로 떨어졌다.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부러지면서 시민이 다쳤고 수원시 팔달구에서도 버스 번호 안내판이 쓰러지면서 시민이 부상했다. 부상자 3명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선 건물 1층에서 리모델링을 위해 세워 둔 철제 가설물이 쓰러져 행인 2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40대 남성 1명은 얼굴에 열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기 부천시 상동 16층짜리 건물의 7층 높이에서 강풍에 외장재 일부가 떨어져 경찰과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 했으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충남 지역에도 도로 낙하물과 나무 쓰러짐 등의 신고가 56건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처했다.

인천에서는 거센 바람으로 전선이 끊어지고 신호등이 쓰러지기도 했다.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 수성구 범물동 한 빌딩 8층 옥상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패널이 아래로 떨어졌다.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병원 기숙사 외벽에서는 벽돌이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서기도 했으며 대구소방안전본부는 18건, 경북소방안전본부는 10건 안전조치를 했다.

강풍과 함께 곳곳에 거센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는 급류로 인해 시민 1명이 고립됐다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인천 강화군 한 낚시터에서는 났시객 3명이 차오른 빗물에 고립됐다가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서구 연희동 아시아드경기장 사거리 도로도 침수돼 소방 당국이 빗물 6t을 배수 조치했으며 남동구 만수동 장수 고가차도 인근에서는 차량이 빗물에 잠기기도 했다.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강원에서도 총 38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

춘천시 후평동, 효자동, 석사동 등 도로 21곳뿐만 아니라 원주 11곳, 정선 1곳, 화천 1곳에서도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로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한편 기상청은 7일 아침 기온이 6일(15∼21도)보다 10도 내외로 뚝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전했다.

특히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7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니 시설물 파손과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 농작물 피해 등에 유의해달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내일 새벽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에 주의하고 항공과 해상교통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